난생 처음으로 그 누구도 동반하지 않는 나홀로 여행을
그것도 장기적으로 떠난것은 유럽여행이 처음이었다.
2006년 1월 15일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약 3주간 떠난
유럽 여행은 의도와는 다르게
좌충우돌,
어리버리로 요약될 수 있겠다.^^
1년이 지난 시점…
여행은 가고 싶고 그렇다고 맘 놓고 여행을 떠날 수 없는 지금…
요즘들어 유난히 그때의 추억을 하나하나 떠올려 보게 되는 것 같다.
그때 여행을 결심했을 무렵에는 나름대로의 ‘계기’가 필요했었다.
4학년을 앞두고 있었고…
지금까지 그래도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하는 오만방자한 나에게
나름대로의 상을 주고 싶기도 했고…
그래서 조용하게,
깊이있게,
남들과는 다른의미로… 라는 생각으로 짐을 꾸렸다.
오랜기간, 여러국가, 나홀로 여행을 다녀야 하기때문에 공부할건 정말 너무나 많았다.
‘아는만큼 뵌다’ 하는 가슴에 깊이 꽂혔다.
유럽이라는 하나의 대륙이지만 국가마다 가진 다양한 문화와 생활 전반의 것을 익히려하니
이건 뭐~ 시험때 밤새며 공부하는 것과 흡사했다.
결국 난 출국하는 날 새벽까지 눈비벼가며 준비를 해야했다.
준비물
여벌옷, 슬리퍼: 유스호스텔 샤워실에서 반드시 필요함.
안경, 렌즈, 선글래스, 세면도구, 항공권, 여권, 국제학생증: 유럽에선 아주 유용함.
비상약(밴드, 연고, 파스, 소화제, 두통약, 종합감기약, 아스피린, 물갈이약, 비타민, 철분제):
헉스;;; 약장사도 아니고~ 그치만 타국에서 아프면 여행은 접고 컴백홈 해야 한다.
그래서 난 몸이 으슬으슬 할때마다 평소 먹지 않던 약들도 스스로 잘 챙겨먹고 다녔었다.
유로스타PASS(런던-브뤼셀): 이게 있다면 영국 입국시 쉽게~ 자신있게~ 통과할 수 있음.
유레일PASS:항공권 만큼이나 중요함. 여행일기장, MP3+USB, 디카+배터리+충전기+삼각대,
공CD, 가이드북, 지도, 우산, 지퍼백, 위생팩, 선물, 내명함,
호루라기(목에 항상 걸고 다녔던 호루라기는 나의 든든한 보디가드^^) 등등…
일기장을 뒤적여보니 내가 가지고 갔던 준비물이었다.
여행짐을 꾸릴때는 무조건 가볍게!!!야만 한다.
유럽배낭여행은 말그대로 캐리어 보단 배낭이 이동시 편리하다~
남자어깨가 되는 치명적인 단점만 빼면^^ㆀ
또~ 서양음식을 너무나도 좋아라 하기에 흔히들 가져오는
김이니 고추장이니 하는 음식은 일절!!! NEVER!!!
여행을 간다면 심각한 알러지가 없는 한
그 나라 음식을 코 막고라도 먹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므로^^
사실 혼자 딴 나라 간다는건 살떨리는 일임에 틀림이 없다.
더욱이 내가 여행을 간다했을 즈음에는 테러도 있었고
여행객들의 신변에 좋지 않은 소식이 한창 많을 때였다.
어떡하면 이 연약한 몸이^^;;;미안~
살아날 수 있을까 고민하다 호.루.라.기 가 떠올랐다. ㅋㅋ
삑~~~ 하고 불어대면 내 가방에 손을 대는 녀석들도 귀막고 도망가리라~ 음하하하하하^_____^v
하는 나의 상상에 따라 예쁘고 소리가 쩌렁쩌렁한 호루라기를 구입했당^^
물론 불 일은 없었지만…
음~ 또 출국하는 새벽까지 동생민지와 프린트하고 자르고 했던
나의 명함과 손수만든 선물.
내가 외국인임을 알리고 좀더 친근하고 쉽게 다가가려면
그들과 나눌 무엇인가가 필요했다.
커다란 선물이 아니더라도 미소짓게 하는…
그래서 난 우선 노란색 종이에 나의 프로필을 만들었다.
한 100개쯤?! ㅋㅋㅋ(그야말로 뿌렸다;;;)
또 하나는 지금은 어디갔는지 잘 모르겠지만 한국분들도 감탄했던 나의 책갈피~
이건 한 50개쯤~ㅋㅋㅋ
한국적인것을 보여주기 위해 훈민정음이 적힌 한지를 사다가
종이에 덧대서 영어로 설명을 적고 펀치로 구멍을 내어 끈을 넣어 책갈피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는 내가 곤경에 처했을때나 나에게 큰 도움이 됐다거나
진짜 이사람은 잊고 싶지 않다라는 분이 생기면
드리려고 했던 몇 가지의 민예장식품…
준비할때는 ‘사서 고생한다.’ 고 생각했지만
가져가고 보니 작지만 큰 추억들을 남긴 선물들이었다.
여행 다이어리에 샘플로 붙여놓은 명함^^ 지금보니까 살짝 유치하다~ㅋㅋㅋ
어쨌거나…
난 짐을 꾸렸고…
가족들과는 깔끔하게 리무진 정거장에서 작별인사를 하고
인천공항행 리무진에 올랐다~
1월 15일 아침 9시 30분 런던으로 향하는 JAL 뱅기에서
나의 여행 다이어리의 첫장은 이런 생각들로 채워져있었다.
My Attitude of Mind: 많은 걸 보고 배우고 느끼고, 내 자신에 대해 많이 알고…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정리할 시간도 필요하다.
지금, 이번 여행이야말로 내 생애의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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